VR·AR 기술로 만나는 윤동주·윤봉길…11∼27일 체험 전시회

일제강점기에 조국의 독립을 위해 헌신한 윤봉길 의사와 윤동주 시인의 삶을 느낄 수 있는 체험 전시가 열린다.

문화재청은 한국문화재재단, 대전시립미술관과 함께 11∼27일 대전시립미술관 대전창작센터에서 디지털 문화유산 체험 전시회 '아임(I'm) 「나는」 - 윤동주·윤봉길을 말하다'를 선보인다고 9일 밝혔다. 이번 전시는 디지털 콘텐츠를 활용해 역사 속 두 인물을 생생하게 보여준다.

관람객들은 증강현실(AR), 첨단 조작 기술(딥페이크), 반응형 화면(리얼스크린) 등 여러 기술을 활용해 다시 태어난 윤봉길 의사의 모습을 화면 너머로 볼 수 있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관객의 반응에 따라 화면 속 윤봉길 의사가 웃음을 짓는 등 관객이 참여하는 상호작용형 전시"라면서 "다른 전시보다 더 큰 몰입감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별 헤는 밤', '자화상' 등으로 잘 알려진 윤동주 시인은 가상현실(VR) 영화로 만날 수 있다.

윤동주 시인을 주제로 한 영화 '시인의 방'은 지난 9월 열린 제79회 베네치아국제영화제 이머시브(Immersive) 부문에 공식 초청된 바 있다.

국내에서는 이번 전시를 통해 처음 공개된다. 영화는 윤동주 시인이 쓴 시 9편과 함께 주인공 '동주'의 꿈과 고민을 전한다.

국가등록문화재인 '윤동주 친필 원고', '서울 연세대학교 핀슨관' 등도 만날 수 있다.

전시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 관람할 수 있으며 관람료는 무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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