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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NEWS-새롭거나 변함없거나

입력 : 
2019-06-05 10:5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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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IT 산업의 양대 산맥 삼성전자와 애플에서 다소 놀라운 소식을 전해왔다. 그들로서는 당연한 일이겠지만 ‘아니, 이런 것도 만드나?’ ‘어이쿠, 아직도 이게 나와?’라는 반응을 자동으로 일으키는 제품들이다. 기발함과 변함없음에 놀라울 뿐이다.

▶거 참 별 게 다 나오는군

▷삼성전자 세로 TV ‘더 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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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세로’는 전 세대를 겨냥한 제품이긴 하지만, 특히 밀레니얼 세대를 염두에 둔 개발 상품임에 틀림 없다. ‘더 세로’는 모바일 콘텐츠에 최적화된 세로 화면과, TV 등 일반 영상을 시청하기 좋은 가로 화면을 전환해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이다. 스마트폰을 TV에 탑재된 NFC(근거리 무선 통신) 인식부에 접촉하면 스마트폰으로 즐기던 각종 SNS, 영화, 게임, 음악 등의 콘텐츠가 미러링(Mirroring)을 통해 바로 재생된다. ‘더 세로’가 있는 공간에서만큼은 시원하게 무엇이든 즐기는 뜻이다. 사운드 또한 풍부한 것은 당연지사다. ‘더 세로’에는 4.1채널 / 60와트의 고성능 스피커를 장착해 생생한 사운드를 즐길 수 있도록 했으며 스마트폰에 저장되어 있는 음악뿐 아니라 다양한 온라인 음악 서비스를 연동시킬 수 있다. 이 밖에 인공지능 플랫폼 ‘빅스비’와 리모콘의 내장 마이크를 통해 각종 기능을 음성으로 간편하게 조작할 수도 있다. ‘더 세로’는 43형 사이즈 한 가지 모델로만 출시되었으며, 출고가는 189만 원이다. ▶으악! 아직도 거기 있었어?

▷iPod tou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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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과 애플워치에 빠져 살면서 아이팟 터치를 까먹고 있었다. 그런데 기습하듯 쿠퍼티노에서 소식을 던졌다. 평범한 IT 라이프스타일러들은 스마트폰 하나로 전화, 문자, SNS, 음악, 게임 등 모든 것을 해결하곤 하지만, 마니아급 기어리스트 또는 얼리어답터들은 한때 우주최강을 구가했던 아이팟 터치의 위용을 아직도 기억하고 있으며, 게임과 음악 등 취미와 관련된 기기는 꼭 아이팟 터치를 이용하고 있는 게 사실이다. 무슨 낭비냐, 묻는 사람들도 있지만, 모든 기기에 존재 이유와 수명이 존재한다는 것을 생각해 볼 때 그들의 생각과 일상 자체를 부정할 수는 없는 일. 새로 나온 아이팟 터치는 전원, 저장 용량, 커뮤니케이션 기능이 강화되었다. A10 Fusion 칩으로 향상된 게임 성능은 물론, 아이팟 최초로 뛰어난 몰입감의 증강현실(AR) 경험을 구현하게 되었다. 게임, 교육, 웹 브라우징 전반에 걸쳐 재미있고 생산적인 AR 경험을 선사한다. AR은 공유 AR, 특정 위치와 연계되는 지속 AR 및 이미지 인식 등 새로운 기능으로 현실감과 몰입감이 한층 향상되어, 새로운 아이팟 터치에서 마법처럼 장난감이나 조각물 등을 실제 같은 3D 사물로 보이게 할 수 있다. 특히 그룹 FaceTimeⓇ을 지원, 가족, 친구, 동료들과 동시에 쉽게 채팅을 할 수 있다. 무엇보다 아이팟 터치에 다시 눈길이 가는 이유는 그 날렵한 디자인 때문이다. 아이폰 10년을 지나면서 어느덧 크고 두툼해 진 스마트폰들을 만져보니 이토록 얇고 가벼운 디자인이 눈에 감기지 않을 수 없는 것이다. 32GB 모델은 26만5000원, 128GB 모델은 40만5000원, 256GB 모델은 54만5000원이며 색상은 스페이스 그레이, 화이트, 골드, 블루, 핑크, (PRODUCT)RED 등 여섯 가지이다. [글 이영근(IT라이프스타일러) 사진 삼성전자, 애플]

[본 기사는 매일경제 Citylife 제682호 (19.06.11)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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