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회식 드론 주목받은 인텔, `트루VR` 중계 기술 선보여
예를 들어 22일 열리는 여자 아이스하키 결승전(미국 대 캐나다)은 트루 VR를 활용해 퍽을 둘러싼 선수 간 몸싸움, 관중석 파도타기 응원 등을 사각 없이 360도로 체험할 수 있다. 또 로커 룸에서부터 경기장 입장, 시합 개시까지 선수 동선을 VR로 구현해 시청자는 실제 선수 시선을 따라 몸을 풀고 경기 출발선에 서는 경험도 할 수 있다.
인텔은 VR 중계를 위해 9개 경기장에 특수장비인 카메라 '팟(pod)'을 설치했다. 카메라 팟은 곤충 겹눈처럼 6쌍 또는 12쌍의 세트 카메라를 갖추고 있어 기존 카메라 한두 대로 잡아낼 수 없는 선수의 땀방울, 눈송이까지 생생하게 포착해 낼 수 있다. 과거 카메라 중계 기술이 정해진 각도에서 경기를 수동적으로 중계한 데 그쳤다면 카메라 팟은 180도에 달하는 넓은 시야를 바탕으로 선수들을 능동적으로 잡아낼 수 있다.
인텔 VR 중계는 오큘러스와 삼성 HMD 오딧세이, 구글 카드보드 등 VR 디바이스로 감상할 수 있다.
VR 시청을 원하면 NBC 스포츠 VR 앱을 내려받아야 한다. VR 디바이스를 구비하지 못한 사용자도 스마트폰으로 NBC 스포츠 VR 앱을 내려받으면 180도 광각(파노라마) 영상을 즐길 수 있다. 제임스 카와나 인텔 부사장은 "인텔은 이번 2018 평창동계올림픽 VR로 전 세계 팬들에게 올림픽 경기장 맨 앞줄에 앉아 있는 것 같은 경험을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유태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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